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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번방의 선물' 줄거리

    관객을 웃겼다 울렸다 하는 감동의 천만 영화 '7번 방의 선물'. 2013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러닝 타임 127분의 코미디장르 영화로 무려 관객수가 1281만 명에 달합니다. 10여 년 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997년 겪은 사건 충격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 이용구는 딸 예승이를 위해 세일러문 캐릭터가 그려진 노란색 가방을 사는 것을 꿈꾸며, 매일 가방 가게 앞을 들립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가방은, 결국 경찰청장의 딸에게 넘어가죠. 그 가방을 예승이에게 사주고 싶었던 용구는 세일러문 가방을 메고 있던 경찰청장의 딸에게 집적대다가 경찰청장에게 맞게 되고, 다음 날 용구는 마트 주차요원으로 근무하여 받은 월급을 계산하던 도중 가방을 사갔던 경찰청장의 딸을 만납니다. 가방을 멘 아이는 용구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합니다. 세일러문 가방을 파는 다른 곳을 알려주려고 전통시장의 골목길을 뛰어가던 아이는 스스로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뒤통수가 깨지고 떨어진 벽돌에 맞아 그만 사망하고 맙니다. 아이를 따라갔던 용구는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경찰청장의 폭력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를 살해, 강간한 것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결국 사형선고를 받아 성남교도소에 입감 됩니다. 집에 혼자 남은 예승이는 보육원으로 들어가게 되죠. 성남 교도소에 있던 용구는 어느 날 우연히 같은 방을 쓰던 방장을 살리게 되고 방장은 용구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합니다. 용구는 딸이 필요하다고 하자, 다른 수형자들의 도움을 받아 예승이는 몰래 교도소의 방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납치범에게 아들을 잃은 보안과장에게 이 사실이 발각되어 용구는 과장으로부터 미움을 받지만, 다른 재소자의 방화로 죽을 뻔한 보안과장을 용구가 구하게 되면서 과장 역시 생각이 바뀌어 용구를 돕게 됩니다. 결국 모든 재소자들이 용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탄원서를 작성하고, 용구가 재심 법정에서 말해야 할 말들을 미리 준비하여 알려줍니다. 과연 용구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나머지 줄거리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환경 감독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2008년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자신의 실제 딸인 이예승 양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고 합니다. 가령 딸에게 ‘예승이 같으면 이럴 경우 뭐라고 할 것 같아?’라고 의견을 묻고 딸의 대답을 시나리오에 실제로 반영했다고 합니다. 극 중의 캐릭터의 이름인 예승이도 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등장인물 용구는 실제로 28세에 죽은 이환경 감독의 친구이며, 그분은 연극배우였다고 합니다. 배우였던 자신의 친구를 영화에서 이름으로라도 등장시키고 싶어서 주인공의 이름을 이용구로 지었다고 합니다. 또 어린이 합창단 연습 장면에는 이환경 감독의 큰딸이 다니는 초등학교 합창부 학생들이 실제로 출연했고, 진짜 감독의 딸인 예승이도 함께 출연했다고 합니다. 또 영화에서 용구가 7번 방 동료들에게 예승이를 소개할 때 “12월 23일 14시 28분 태어났어요. 2.1kg”이라고 말하는데, 이 중 날짜만 다를 뿐 실제 예승이가 태어는 시간과 몸무게는 실제 감독의 딸의 예승이가 태어난 시간과 몸무게라고 합니다. 영화에는 또 감독의 실제 아들 예준이가 사진으로 등장합니다. 정만식 배우가 연기한 신봉식이 딸 사진을 보고 감격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사진 속 아기가 바로 예준이죠. 뿐만 아니라 감독의 부인도 영화 곳곳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승이의 담임 선생님의 극 중 성명이 '김윤희'인데 실제 이환경 감독의 부인 이름이 '김윤희'라고 합니다. 또 아침에 해피마트로 출근하는 용구를 따라 나온 예승이가 용구에게 “수돗물 먹지 말고 끓인 물 먹어. 아니면 정수기”라고 말하는데, 이 역시 감독의 부인이 딸인 예승이에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수상정보와 흥행 속도

    2013년 천만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그해와 그다음 해 여러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먼저 제50회 대종상을 휩쓸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류승룡 배우, 시나리오상으로 이환경 감독, 기획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아역 배우 갈소원 양이 수상했습니다. 또 2013년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박신혜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류승룡 배우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영화부문 여자인기상 역시 박신혜 배우가 수상합니다.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도 7번 방의 선물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습니다.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는 영화부문 대상으로 류승룡 배우가,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으로 오달수 배우가 수상하게 됩니다. 다음 해에도 수상소식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14년 제9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신인배우상은 아역배우 갈소원 양이 수상했고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에서 이 영화는 작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남우조연상으로 오달수 배우가 수상의 영광을 누립니다. 영화는 개봉 7일 만에 100만 명의 관객을, 14일 차에는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개봉 22일 차에는 750만 명이 관람하며, 빠른 흥행속도를 보였는데요, 한 달이 지난 2월 2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여 당시 역대 한국영화 사상 여덟 번째로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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